“충청도에 이런 호재가”… 국내외 대기업들 ‘오천억’ 돈뭉치 들고 우르르, 무슨 일이길래

“충청도에 이런 호재가”… 국내외 대기업들 ‘오천억’ 돈뭉치 들고 우르르, 무슨 일이길래

## 충남 산업단지에 투자 몰린다 바이오·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중 ...

“충청도에 이런 호재가”… 국내외 대기업들 ‘오천억’ 돈뭉치 들고 우르르, 무슨 일이길래

충남 산업단지에 투자 몰린다

바이오·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중

충청도

사진 = 연합뉴스

충청남도에 국내외 대형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프로덕츠,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셀트리온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공장을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총 4700억 원에 달하며, 충남 지역의 산업 지형 변화와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 반도체 핵심기지로 충남 선택

충청도

사진 = 연합뉴스

충남도는 지난 6월 18일,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외국인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약 1억2천만 달러, 한화 약 1천700억원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천안 제3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하고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국내 업체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함께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하고, 충남 공주 남공주일반산단에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원재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의 충남 투자는 인도계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투자는 충남 산업 구조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예산에 3천억 투입해 바이오공장 신설

충청도

사진 = 연합뉴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충남 예산군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투자금은 3천억 원이며, 2028년까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지방에 처음으로 구축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다.

앞서 2023년 11월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에 이어, 이번 MOA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약으로 실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설 공장은 내포신도시 내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일부 부지에 들어서며, 셀트리온과 예산군이 공동 시행자로서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 절차를 함께 추진한다.

충남개발공사는 기반시설과 토지 매입을 2027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집중·행정지원이 투자 유치 이끌어

충청도

사진 = 연합뉴스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지역이다.

천안, 아산, 예산, 공주 등지에 관련 기업과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와 각 지자체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첨단 제조기업 유치를 위해 신속한 인허가 절차, 행정·재정 지원, 산업단지 기반시설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한 모든 기업들과도 이러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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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의 경우, 일본산 의존도가 높았던 포토레지스트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전략적 목적을 갖고 있다. 이는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소재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다.

에어프로덕츠 또한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품목 승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사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 효과 기대

충청도

사진 = 연합뉴스

충남도는 이번 일련의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산업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경우, 예산 공장이 충남 최초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 모두 향후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어, 충남 내 산업단지의 활성화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공급망 안정화와 전략적 자립, 생산능력 확대 등 구체적인 산업 전략이 이번 투자의 공통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한수

자동차 경제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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