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날 메시지, 감쪽같이 사라져” .. 의미심장한 침묵, 과연 우연일까

“부임 첫날 메시지, 감쪽같이 사라져” .. 의미심장한 침묵, 과연 우연일까

## 토트넘 새 시대, 프랑크 체제 개막 공격 철학 강조…레전드의 향방은? ...

“부임 첫날 메시지, 감쪽같이 사라져” .. 의미심장한 침묵, 과연 우연일까

토트넘 새 시대, 프랑크 체제 개막

공격 철학 강조…레전드의 향방은?

손흥민

사진 = 토트넘 SNS / 뉴스1

공격 본능을 강조한 새 감독의 첫 인터뷰. 하지만 그 속엔 단 한 번도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우승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토트넘은 다시금 변곡점에 놓여 있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구단은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그러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로메로가 철저히 배제된 감독의 메시지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공격 철학의 부활, 토트넘의 새로운 색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프랑크 감독은 “공격적인 재능이 가득한 스쿼드에서 많은 골을 넣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새로운 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거 브렌트퍼드에서 보여줬던 유연한 전술 운용과 함께, “단순한 점유율 축구에서 벗어나 역습과 전방 롱패스도 유효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토트넘을 “정말 흥미로운 클럽”이라며 자신이 구상 중인 프로세스에 확신을 드러냈다. 도미닉 솔란케, 벤탄쿠르, 매디슨 등 경험 많은 선수와 젊은 유망주들을 언급하며 새로운 팀 구성을 암시했다.

손흥민 미언급…우연인가, 신호인가?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눈에 띄는 건 손흥민과 로메로의 부재였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 공식 인터뷰에서 두 스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려웠다. 특히 손흥민은 전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활약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는 “레전드급 선수를 언급하지 않은 건 내부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판단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사우디 프로리그 등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계약 만료까지 1년이 남은 시점에서 이적설은 현실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의 유산, 계승할 수 있을까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프랑크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말 특별한 일을 해냈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룬 성공을 이어가고 싶다.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와우’ 순간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 시즌은 단순한 계승이 아닌 전환의 시간이다. 공격 축구 철학을 이어가되, 방식은 확연히 다를 전망이다. 토트넘은 벌써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을 영입했고, 이는 공세적인 개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프랑크 체제의 토트넘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손흥민의 존재 여부는 결정적 변수다. 그의 이름이 다시 인터뷰에 등장하는 날, 우리는 토트넘의 진짜 방향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한수

자동차 경제 전문 기자

기자 페이지 보기